[앵커]
내일(1일)이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고속철도 KTX가 개통 20주년을 맞습니다.
누적 이용객은 10억 5천만명으로 국민 1명당 20번은 탑승한 수치인데요.
하지만 KTX에게 남겨진 과제들도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KTX 열차의 모형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KTX 개통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철도공사가 마련한 철도문화전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고속철도인 KTX는 2004년 4월 1일,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 용산과 목포를 잇는 호남선과 함께 개통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객수는 10억 5,000만 명으로, 국민 1명당 20번 KTX를 탑승한 셈입니다.
누적 이동거리는 6억 4,581만km로, 지구 1만 6,15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입니다.
KTX의 운행지역은 20년만에 전국 8개 노선의 69개역으로 확대되면서 전국은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됐습니다.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 "철도는 국민의 삶과 함께 하며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스무살 성인'이 된 KTX, 남아있는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방의 KTX 비역세권에서 지역교통 환승 연계를 통해 역 접근성을 키워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지방의 경우 KTX를 타기 위해 역으로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자동차를 이용하는 게 더 빠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화시대 지방 거주 노인들이 늘수록 필수적입니다.
<강경우 / 한양대학교 교통물류학과 교수> "고령화 시대에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거기까지 가기가 어렵거든요.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해야한다…"
또, KTX의 평균 속도를 시속 300km 이상으로 높여서 새로운 속도혁명을 이뤄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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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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