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역구 공천을 거의 마무리한 국민의힘과 민주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공천 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지역구 254곳의 승부 못지않게 비례대표 경쟁도 원내 제1당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지난 총선에서는 거대양당의 위성정당들이었던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씩 가져가며 팽팽한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4월 10일, 22대 총선 결과는 어떨까요.
먼저 여당 상황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 등 영입인재들과,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에선 곧바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10일)> "국민도 미래도 없는 한동훈표 폐기물 공천은 4·10 매서운 국민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비례공천에서는 지역구 공천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된 여성·청년 '등용의 문'이 열릴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국민의힘과 같은 두 번째 위치, '기호 4번'을 노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황을 봐가면서 '의원 꿔주기'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범야권 비례정당이죠, '더불어민주연합'을 주도한 민주당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추천 몫의 10석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백승아 전 교사 등 20명을 추천했습니다.
이들 중 전체 비례 1번은 시민사회 추천 인사가 받기로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민의미래보다 비례대표 순번이 빠르게 윤곽이 나오고 있는데, 시작부터 좋지 않습니다.
시민사회 단체 몫에서 2명의 '반미 성향 단체' 이력이 논란이 됐는데, 비례 1번을 차지했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3명의 후보를 확정한 진보당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인사와 통합진보당 출신을 내세워 논란이 됐고,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의원이 비례대표로만 재선에 도전하며, 여론의 화살을 맞았습니다.
'종북·야당 심판'을 앞세운 국민의힘,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반미, 종북, 한미 연합사의 해체, 연합훈련의 중지 이것을 이번 총선의 공약으로 내건 건지 저는 궁금합니다."
제3지대에서는 '기호 전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에 이은 '기호 5번', 현재로서는 현역의원이 6명인 녹색정의당이 가장 유력합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투표용지에서 한 칸이라도 더 올라서기 위해 의원 추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약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결심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제가 부족함이 있고 흠결이 있지만 저라도 나서서 저의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것이…."
비례대표제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이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누더기 제도를 만든 정치권이 공천에서까지 본래 취지를 퇴색시켜선 안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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