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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독수리도 찾아오는 울산…'조류 사파리'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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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겨울이면 독수리도 찾아오는 울산…'조류 사파리' 운영키로
  • 송고시간 2024-02-24 12:47:21
겨울이면 독수리도 찾아오는 울산…'조류 사파리' 운영키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떼까마귀의 월동지로 유명한 울산에는 독수리도 수천킬로미터를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온 건데요.

계절마다 다양한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울산시는 조류 사파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근주 기잡니다.

[기자]

독수리가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갑니다.

좌우로 돌더니 땅을 향해 활강하듯 내려옵니다.

바로 옆에 앉은 까마귀와 비교하니 크기 차이가 확연합니다.

관람객들은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지헌 / 울산 중구> "울산에 이런 큰 독수리가 있는지 진짜 몰랐거든요. 사람을 공격하는 독수리인 줄 알았고, 실제로 온순하고 산에 사체를 청소해주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아주 고마운 독수리라는 것을 여기 와서 알게 됐고요."

<김민준 / 초등학생> "날개를 한 번도 안 움직여서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게 멋지고, 진짜 좋아요. 짜릿한 느낌이에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독수리가 몽골에서 먹이를 찾아 3천400킬로미터 떨어진 울산까지 왔습니다.

<황인석 /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사무국장> "어린 독수리들이죠. 대부분 먹이 먹는 요령이라든가 사냥 요령이 없어서 여기서 탈진하거나 아사하는 그런 독수리들이 매년 늘고 있고요. 독수리 학교를 진행하면서 탈진하는 독수리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울산시는 소 지방과 돼지 내장 등을 먹이로 주며 월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미 여름 백로와 겨울 떼까마귀 도래지로 이름난 태화강 줄기를 따라 독수리 보금자리까지 확보하면서 사계절 철새 사파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철 따라 다양한 종류의 야생 조류의 생태와 활동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올 연말엔 독수리 축제도 엽니다.

연합뉴스 김근줍니다.

#울산_독수리 #울산_조류사파리 #울산_태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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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