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새 제재안에 합의했습니다.
제재 대상엔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북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처음으로 북한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EU 회원국 상주 대표들은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한 총 200개에 가까운 개인과 단체를 추가 제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의 13번째 대러 제재로, 가장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EU 순회의장국 벨기에가 밝혔습니다.
벨기에 측은 이번 제재 대상에 북한도 넣었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24일 예정된 EU 의회의 승인 이후에 공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사일 제공 책임자로 지목된 북한 강순남 국방상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 국무부 대변인>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수송 차량과 고급 자동차 제공 모두 금지해야 합니다. 사실이면, 러시아가 스스로 지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위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와 우크라이나에서의 만행을 근거로 푸틴 정부에 대한 중대 제재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EU의 제재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무기 거래와 돈줄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북한도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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