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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 때문?'…고속도로 포트홀로 차량 18대 타이어 파손

사회

연합뉴스TV '염화칼슘 때문?'…고속도로 포트홀로 차량 18대 타이어 파손
  • 송고시간 2024-02-22 18:37:44
'염화칼슘 때문?'…고속도로 포트홀로 차량 18대 타이어 파손

[앵커]

최근 눈이 자주 내려 도로에 쌓이면서 제설하기 위해 염화칼슘을 많이 뿌렸는데요.

이로 인해 도로에 포트홀이 생기면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고속도로에서 야간에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하고 달리던 차량 18대의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평택시 청북읍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분기점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도로 곳곳에 깊이 15cm가 넘는 포트홀(도로 파임)이 생겼습니다.

너비가 넓은 곳은 1m를 훌쩍 넘기도 합니다.

마치 도로 위의 '지뢰'를 보는 듯 합니다.

눈이 내리는 한밤중 이곳을 지나던 차량 18대의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당사자> "눈길이니까 대부분 끝 차선 타잖아요. 눈, 비 범벅에 빛이 반사되니까 노면도 잘 안 보이고 가다가 쾅하면서 차가 튕기고 계속 차가 왼쪽으로…."

하마터면 2차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야간이나 눈이 내릴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커집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피해 운전자들은 야간에, 눈까지 내려 파인 도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포트홀의 원인으로는 제설작업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지목됩니다.

염화칼슘이 도로 균열부에 침투하면서 아스팔트 도로에 냄비 모양의 구멍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포트홀을 발견하면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의석 /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안전교육부장> "포트홀을 발견하게 되면 속도를 줄이면서 저속으로 지나가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해서 지나가는 것이 사고 예방에…."

한국도로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보수 공사를 마쳤고, 피해 차량들에 대해서는 보험을 통해 배상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포트홀 #차량파손 #염화칼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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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