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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몰린 가자 피란민들…"대피계획 세웠다"며 대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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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지 몰린 가자 피란민들…"대피계획 세웠다"며 대규모 공습
  • 송고시간 2024-02-12 13:54:30
사지 몰린 가자 피란민들…"대피계획 세웠다"며 대규모 공습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하면서 피란민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피란민을 위한 대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며칠째 계속된 공습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국경과 가까운 라파의 피란민들이 텐트를 철거하고 있습니다.

이미 파괴된 집을 떠나 왔는데, 이곳마저 이스라엘의 공격이 예고되자 다시 짐을 싸던 피란민은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라파트 아부 할루브 / 피란민 (현지시간 11일)> "이스라엘군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차 렌트비를 낼 돈이 없어서 텐트를 팔려고 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4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과 주민들이 몰려 있는 이곳에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진행자 : 현재 그 지역에는 140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냥 사라질 수 없습니다. 어디로 가야 합니까?) "우리가 정리한 라파 북쪽에 많은 지역이 있습니다. 대피를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에 대해 무신경하지 않습니다."

공습은 이미 며칠째 진행 중이어서 하루 사이에 생후 3개월 아기와 미성년자를 포함해 40여명이 숨졌습니다.

이튿날 새벽에 이어진 대규모 공습에서는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실행하면 인질 교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 역시 협상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지구_라파 #피란민 #이스라엘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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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