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가 2035년 엑스포를 다시 추진할지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연구과제를 발제한 뒤 부산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어볼 계획인데요.
부산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유치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전체 참여국 169개국 중 3분의 2 이상인 119표를 차지해 엑스포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 부산은 애초 접전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29표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부산에 복귀한 박형준 시장은 엑스포 재도전을 묻는 질문에 당장 확답하진 않았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지난해 12월 1일)> "이번에는 정말 유치하고자 한다면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조건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께서 흔쾌히 동의를 해주셔야 저희가 입장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달에 지난 엑스포 추진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담은 백서를 제작합니다.
부산연구원에는 관련 정책연구 과제도 발주합니다.
엑스포 재도전에 시동을 거는 셈.
부산시 관계자는 "정책연구 과제를 통해 이번 엑스포 도전에서 부족했고 보완해야 할 부분, 재도전을 하면 어떤 이점과 한계가 있을지를 정리할 예정이다"며 "이르면 3월부터 해당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 인식 조사 등 여론 수렴도 진행합니다.
여론 조사는 이르면 상반기 중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엔 재도전 여부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는 앞으로 2년 뒤인 2026년부터 전 세계 도시들로부터 2035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접수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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