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지역에 인구가 감소하면서 일손이 부족해 농·축산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최근에는 스마트 기술이 보급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축산업계에 노동력이 대폭 절감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하를 앞둔 돼지들이 우리 안에 모여 있습니다.
돼지 등 위로 3D 스캐너를 대보니 잠시 후 체중이 표시됩니다.
이내 조건을 충족한 돼지들은 출하 판정을 받습니다.
기존에는 몸무게를 측정하려면 110kg에 달하는 돼지를 체중저울로 몰아 한 마리씩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캔 한번으로 측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돼지 출하시기도 예측할 수 있어 사료비와 노동력이 대폭 절감됐습니다.
해당 기술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업체에 이전한 겁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이외에도 가루쌀을 이용한 쌀빵 제조기술 등 국유특허 기술을 매년 1천여 건 이상씩 농산업체에 이전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들은 총 188억원을 지원받았는데 4배가 넘는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증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호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기술을 제대로 사업화하고 실용화해서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농산업체와 공동으로 협업하는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도 진행됩니다.
<안장덕 /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대학이나 민간에서 개발한 제품을 현장에 적용하거나 실증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사업을 통해 자금 지원을 받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도 산학연이 참여해 농산업체의 공정고도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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