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재명 대표 복귀를 하루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불출마 입장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현 부원장에 대해 사실상 공천 배제의 뜻을 밝힌 지 2시간여만에 나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총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현 부원장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현 부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현 부원장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지 약 2시간반 만에 신속히 이뤄졌습니다.
공관위원장이 예비후보에 공개 경고한 것은 이례적으로, 현 부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컷오프는 예견된 일 아니겠느냐"고 전했습니다.
공관위의 경고와 현 부원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재명 대표의 국회 복귀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점도 눈에 띕니다.
당 윤리감찰단은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해 최고위원회의에 올리는데, 이 대표가 복귀 첫 업무로 측근인 현 부원장 징계안을 처리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불출마로 정리된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말 이석주 성남중원 예비후보와 그의 수행비서인 A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추가로 피해자 동의 없이 실명이 적힌 3자 합의문이 언론에 알려져 2차 가해 지적까지 불거졌고, 윤리감찰단은 이 대표 지시로 최근 추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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