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남도를 찾았습니다.
전통적인 '스윙보터'로 평가받는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인데요.
민주당은 할 수 없는 '정치 개혁'에 힘쓰겠다며 대야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를 찾았습니다.
충청권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전통적인 '스윙보터'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원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어릴 적에 충청인으로 살았습니다. 제 인성이나 태도, 예의 이런 부분들은 모두 충청인의 마음으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다만 비대위 구성 이후에도 중도 확장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심을 바라보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충남을 찾은 한 위원장은 정치인들도 국민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 개혁 면에서 민주당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정치 개혁 의제로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을 재차 내세우며, 민주당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죠. (민주당에)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묻습니다. 이 두 가지 받을 겁니까, 안 받을 겁니까?"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피고인이 무죄를 받으면 검사 월급을 반납할 것인지 반문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도 법안을 발의했다가 통과 안 되면 월급을 반납한다는 것인가'라며 응수했습니다.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후보자 검증위를 통과한 점을 거론하며 "노 의원도 세비를 다 받게 될 것인데, 국민이 볼 때는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번주 서울과 인천시당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 등에 참석하며 전국 순회 행보를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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