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늘(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잠시 뒤인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합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은 지난해 12월 초 신당 창당 의사를 내비친 지 약 한 달 만인데요.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한 배경과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 등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강득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9명은 성명을 내고 이 전 대표의 탈당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선 승리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습니다.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입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민주당 탈당파인 '원칙과 상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 등이 신당을 준비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거대 양당 사이에서 세력을 확대하려는 제3지대의 합종연횡 논의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원외 모임인 '민주당혁신행동'은 당 잔류를 선택한 윤영찬 의원의 제명과 출당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11일)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습니다.
공관위는 앞으로 10주 동안 활동하며 공천 작업을 맡게 되는데요.
위원장인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총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외부 인사로는 법조계와 의료계 인사 등 6명이 포함됐고, 당내 인사로는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의원, 그리고 이종성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어 공관위원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일각에서 이른바 '윤심'이 공천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접니다. 그리고 공천관리위원장께서도 계시고요.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공관위는 다음 주 첫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의 운영 방향이 주목됩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어제(10일)에 이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국회의원이 재판 기간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결심"이라며 재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에 답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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