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이 한 지역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지역 정치인 A씨의 수행비서 B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해 연말 경기 성남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 중 B씨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부원장은 다음 날 B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습니다.
현 부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면서 지역 정치인 A씨가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따르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되었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현 부원장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 간담회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피습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재로서는 언론 보도만 있지 않습니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하는 판단하에서…"
한편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문자 대화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 의원이 "당직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하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정 의원은 연합뉴스TV에 "당내 중진으로서 당 논란에 대한 개인 의견을 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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