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3호 영입 인재로 발탁했습니다.
정권 심판론에 부합하는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취지인데, 당사자들이 난색을 표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선 모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 인재 3호'로 발탁했습니다.
35년간 주로 영남권에서 경찰 생활을 해온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류삼영 / 전 총경> "지난 30년 간의 경찰의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정권에 맞섰다는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한 건,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권력이 다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고 경찰을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없어지는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인재 영입작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민주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영입 대상에 올렸지만, 박 전 단장은 고사하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에 따르면, 박 전 단장은 "정치인보다는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또한 채 상병 사건의 진실 규명에 노력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임은정 검사 역시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는데, 임 검사는 최근 SNS를 통해 '제가 있어야 할 곳과 있고 싶은 곳은 검찰'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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