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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압박에 김기현 메시지 주목…이낙연-이상민 회동

정치

연합뉴스TV 거취 압박에 김기현 메시지 주목…이낙연-이상민 회동
  • 송고시간 2023-12-11 14:07:48
거취 압박에 김기현 메시지 주목…이낙연-이상민 회동

[앵커]

국민의힘에서 총선 위기론이 확산하며 김기현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빈손 해체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총선 위기설이 맞물리며,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하태경 의원 등 이른바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대로 가면 대패가 불가피하다며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부 일원인 김병민 최고위원도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주가 골든타임이라며 김 대표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제는 전언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의 육성으로 어떻게 희생 의지를 확인했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리더십으로 이 당을 끌고 갈 건지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죠."

당 주류와 또 영남을 중심으로 총선을 앞두고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며, 지도부 흔들기를 멈추라고 반격하는 등 김 대표 거취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잠시 후 오후 2시 이곳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에 참석해 인요한 혁신위의 최종 보고를 받는데요.

이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험지 출마 등 전향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총선 준비에 한창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를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가 오후 2시부터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납니다.

이상민 의원은 이 전 대표가 20명 이상, 그러니까 원내교섭단체 수준의 창당을 모색하는 거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신당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제가 귀국하고 5개월 이상을 기다렸습니다만 바람직한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움직임으로 이미 골이 깊은 계파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당장 친명계 김민석 의원은 신당은 '사쿠라의 길'이다, 즉 변절이라며 맹폭에 나섰고,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도, 낙준연대가 아닌, '떨어지는 돌' 같은 낙석연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명계 '원칙과상식'의 김종민 의원 등이 반박에 나서면서, 이미 '심리적 분당'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첫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를 발표했고, 목요일엔 경제 전문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창당, 나아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낙준연대'를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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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