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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10시간째 조사…진술 거부 입장

사회

연합뉴스TV '돈봉투 의혹' 송영길 10시간째 조사…진술 거부 입장
  • 송고시간 2023-12-08 19:12:54
'돈봉투 의혹' 송영길 10시간째 조사…진술 거부 입장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8일) 검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말대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조사는 오늘(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약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4월 검찰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8개월 만입니다.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혐의를 부인한 뒤 사실상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송 전 대표의 출석 전 기자회견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봐야 실효성이 없습니다. 판사 앞에 가서 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정치적인 기획 수사를 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약 200페이지의 질문지를 준비해두었는데요,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묵비권 행사와 무관하게 준비한 질문을 다 물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검찰이 200쪽의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혐의와 수사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송 전 대표는 자신의 당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인데요,

현재까지 수수자로 특정돼 강제 수사를 받은 의원은 이성만, 임종성, 허종식 의원 등 총 3명입니다.

송 전 대표는 또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여수의 한 사업가로부터 3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는데요,

검찰은 이 중 4천만 원은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입법 로비'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에 불법 정치자금과 입법 로비 정황이 확인된 것이란 입장입니다.

이를 두고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돈 봉투 수사가 잘 풀리지 않자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돈 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yna.co.kr)

#돈봉투_의혹 #전당대회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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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