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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몰려드는 철새에 '방역 비상'…AI 전파 가능성

경제

연합뉴스TV 국내로 몰려드는 철새에 '방역 비상'…AI 전파 가능성
  • 송고시간 2023-12-07 18:24:53
국내로 몰려드는 철새에 '방역 비상'…AI 전파 가능성

[앵커]

겨울 철새의 도래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닭, 오리 사육 농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철새만 100만 마리인데요.

철새 도래는 다음 달까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우리나라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철새.

지난달 국내에 유입된 겨울 철새는 약 98만 마리로 작년 11월 112만 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2% 줄어든 것이지만, 이중 84%는 AI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새의 AI 전파 가능성은 한겨울이 다가올수록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미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가 나온 전라권 외에도 경북 구미의 철새 폐사체에서도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된 데다, 이달부터 가창오리 등의 본격적인 철새 도래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예상되는 개체 수는 지난달보다 50% 넘게 껑충 뜁니다.

<최유성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연구사> "12월에 작년에 한 150만 개체 정도가 도래를 하였는데 올해의 경우에도 그 정도 수준이 도래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점을 지나도 AI 전파 가능성은 봄까지 이어집니다.

내년 1월까지 철새의 월동 기간,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북상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방역 조치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방역이 취약한 전국 400여 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와 함께 도축장 검사 비율은 최대 100%까지 늘리고, 가금 2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70여 농장에 대해서는 지역담당관을 붙여 중점 관리합니다.

또 축산농가를 향해선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사육 중인 닭이나 오리가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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