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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이어 무안 오리 농장서도…전남 AI 확산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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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고흥 이어 무안 오리 농장서도…전남 AI 확산 기로
  • 송고시간 2023-12-06 18:26:53
고흥 이어 무안 오리 농장서도…전남 AI 확산 기로

[앵커]

전남 무안의 오리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고흥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지 이틀 만인데요.

주변에 가금 농장이 밀집해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 농장 주변으로 가림막이 펼쳐졌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중장비가 오리 사체를 실어 나릅니다.

이 농장에서는 도축장 출하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1만 6,000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고흥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지 이틀 만에 무안의 오리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을 주변으로 가금 농장이 밀집해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지대로 설정한 반경 10㎞ 내에는 가금농장 47곳에서 256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산강을 따라 나주와 영암지역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남은 전국 최대 규모의 오리 사육지로, '영산강 벨트'에 가금 농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나주, 무안, (영암), 함평, 이렇게 4개는 항상 같은 영산강 수변계로 해서 어떻게 보면 같다고 봐야 합니다. 여러 개 또 위험 요인은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AI 확산의 가장 큰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겨울 철새입니다.

실제 전북 전주 만경강, 경북 구미 지산샛강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습니다.

농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영옥 / 오리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 "아무리 방역 수칙을 잘 지켜도 이 AI가 발생이 되고 있으니까 굉장히 두렵고… 굉장히 지금 조심스럽고, 걱정이죠."

전남도는 전체 오리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를 서두르고, 2주간 방역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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