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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서 쓰러진 할아버지, 옆자리 손님 '18년차' 간호사가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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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음식점서 쓰러진 할아버지, 옆자리 손님 '18년차' 간호사가 살려
  • 송고시간 2023-12-04 20:14:02
음식점서 쓰러진 할아버지, 옆자리 손님 '18년차' 간호사가 살려

[앵커]

70대 어르신이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마침 옆에서 식사 중이던 18년 차 베테랑 간호사가 이를 발견해 응급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식사 중이던 손님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함께 밥을 먹던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 있던 한 여성이 다가옵니다.

노인의 맥박을 짚고, 응급 처치를 위해 남성을 의자에 앉힌 채 밖으로 이동시킵니다.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강한 흉부 압박 대신 심장에 자극을 주는 응급 처치를 진행합니다.

잠시 뒤, 구급차가 들어오고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본민 / 당시 출동대원> "만약에 그 상태에서 계속 환자분을 방치했으면 이 환자분께서 심장질환도 있으셨던 분이어서 위험한 상태로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한 여성은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식사 중이던 18년 차 간호사였습니다.

<김현지 / 창원한마음병원 간호사> "우왕좌왕하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빨리 환자분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서 119로 빨리 보내야겠다는 생각만 했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는 김 간호사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감사하다'는 따뜻한 인사 한마디였습니다.

<김현지 / 창원한마음병원 간호사>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너무 주목받아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제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봤으면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간호사 #응급처치 #창원 #한마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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