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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성에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범행동기는 "코인 투자 실패"

사회

연합뉴스TV 모르는 여성에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범행동기는 "코인 투자 실패"
  • 송고시간 2023-12-04 20:08:25
모르는 여성에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범행동기는 "코인 투자 실패"

[앵커]

지난 주말 밤 서울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실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밤 10시를 넘긴 시각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한 골목길.

흉기가 담긴 봉지를 든 남성이 여성을 쫓아갑니다.

여성을 쫓던 남성은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와 손에 상처를 입히고 가방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이었습니다.

약 2시간 뒤 장소를 옮긴 이 남성은 또다시 모르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A씨는 일반 회사원이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수억원대 손실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금 상당 부분은 지인과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인 빚투'로 손실을 떠안자 강도 범행을 결심했다는 겁니다.

A씨는 범행 직전 흉기를 직접 구매했는데, 행인을 위협해 돈을 송금하게 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강도상해 및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강도상해 #특수강도미수 #구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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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