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경기도청 직원의 공익제보로 시작된 이번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총무과와 비서실 등 사무실 10여곳과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된 곳으로 지목된 식당과 과일가게 등도 포함됐습니다.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 직원 조명현씨는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지난 8월에는 이 대표가 도지사 시절 직위와 권한을 남용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하거나 묵인했다고 신고하기도 습니다.
그의 신고로 검찰과 경찰이 김씨 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당시 유용 규모는 100건 이상, 금액은 2천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법원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며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명현 / 법인카드 유용의혹 공익제보자> "증인과 증거가 명백하게 있는데 왜 수사조차 할 수 없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시키는지 또 기각 사유는 무엇인지…."
검찰은 최근 추가 수사를 벌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져 여러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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