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육류 대신 식물성 음식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대체식품 소재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쌀가루와 콩가루로 손쉽게 대체식품 소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온고압으로 압출하니 마치 소시지처럼 가느다란 조직이 나옵니다.
콩가루에 고소애, 버섯가루를 혼합해 만든 건식 육류 대체식품 소재입니다.
육개장 같은 국물 요리에 사용해도 풀어지지 않고 프라이팬에 구워 패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슬 / 전북 전주시> "기존의 대체식품 같은 스펀지 같은 식감이 조금 부정적으로 다가왔었는데, 지금 먹어본 거는 육류와 유사하게 쫄깃쫄깃한 식감이…"
콩가루에 글루텐, 쌀가루를 섞어 압축하니 넓적한 식물조직 단백이 나옵니다.
옥수수 대신 쌀가루를 활용한 것으로 원료가공 과정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선영 /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농업연구사> "전분이나 분리대두단백은 탈지나 그런 공정들이 되게 복잡했습니다. 그렇지만 쌀가루나 콩가루 등을 이용하게 된다면 공정이 단순화돼서…"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인구는 250만명에 달하지만, 분리대두단백 등 육류 대체식품 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농산물 활용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박찬순 /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농업연구관> "우리나라는 대체식품의 원료와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대체식품 소재를 개발하게…"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 산업화를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하는 한편 대체식품 원료에 적합한 품종과 기술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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