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1일) 밤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정찰위성 3차 발사로 보이는데, 앞선 2차례 발사에서 연거푸 실패해 이번엔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방부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1일) 오후 10시 43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돼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22일 0시부터 12월 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는데요.
일본에 통보한 시간보다 서둘러 발사한 겁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등 순방을 위해 국내를 떠나 있는 동안에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이번이 3번째인데요.
지난 8월 24일 2차 시도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첫 발사에 이어 2차 발사도 연거푸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3차 발사는 성공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앞서 2차례 발사 실패는 모두 정찰위성을 탑재한 운반 로켓의 추진체 고장 때문이었습니다.
2차 발사 실패 당일 북한은 "10월 중에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준비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특히 북한은 정찰위성 3차 발사 준비 과정에 러시아 측의 기술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에는 일본에 통보한 '예고 기간' 첫날에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이번에는 발사 예고 기간 시작일 전날에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정찰위성을 서둘러 발사한 배경을 두고, 날씨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합참 #북한 #군사정찰위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