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배춧값이 오르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놔두고 양을 줄이는 '꼼수 인상'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 2,800원, 무 3,900원…
마트 채소코너에 김장 재료들이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13.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할인 지원 등으로 김장 재료 가격이 일부 내려간 영향입니다.
<김장 재료를 사러 온 시민> "이건 어떻게 지원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싸게 느껴요. 작년에는 이거보다 더 비쌌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싸요.
날로 비싸지는 먹거리 가격 때문에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현장점검 강화에 나섰습니다.
가격을 올리지는 않지만 양을 몰래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도 집중 관리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현장음> "(개수를 줄이면 무게가 달라지니까…) 여기엔 그런 건 없다? 아예 그렇게 된 거는 상품 판매를…
(저희가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시민들 사이에선 일부 냉동식품이나 과자 제품들의 양이 슬그머니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상완 / 서울 용산구> "과자 봉지가 전에는 양으로 채웠는데 요즘은 공기로 채워져서 소비자가 현혹이 좀 되지 않나…"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내용물을 변경했을 때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 같은 '꼼수 인상'을 막기 위해 제품의 양이 바뀔 경우 이를 별도로 표시하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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