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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보험 노벨상 수상' 신창재…'온리원 정신 강조' 이재현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보험 노벨상 수상' 신창재…'온리원 정신 강조' 이재현
  • 송고시간 2023-11-10 12:49:57
[CEO풍향계] '보험 노벨상 수상' 신창재…'온리원 정신 강조' 이재현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세계보험협회가 수여하는 '보험 명예의전당 월계관상'을 받았습니다.

1957년 제정된 '보험 명예의전당 월계관상'은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상입니다.

보험 분야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죠.

세계보험협회 조쉬 란다우 대표는 "변화 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며 신 의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신 의장은 "생명보험은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라며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보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신 의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는데요.

앞서 부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1996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CJ그룹만의 '온리원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CJ그룹은 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서 국내 최초 설탕을 생산한 1953년 11월 5일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았지만, 이 회장은 별도의 대외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 30여 명과 함께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열었죠.

올해 들어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이 늦어지는 등 그룹의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리원 정신'은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는 CJ그룹의 경영원칙인데요.

이 회장은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CJ는 전략회의에 앞서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고 손복남 고문은 이 회장의 모친이자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아내로 지난해 11월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사장은 포브스가 뽑은 아시아 여성 기업 리더 20명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는데요.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삼성 창업주 가족이 아닌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으로 주목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삼성전자의 사장 17명 중 유일한 여성"이라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최대 판매 업체로 성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한 이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스마트폰 갤럭시의 글로벌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사장은 올해 초 포브스가 기술, 제약, 예술, 정치 등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한 아시아 지역 대표 50대 여성에도 뽑힌 바 있습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에 전격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최근 대표이사에 박 명예회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 명예회장은 30년 이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견고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배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박 명예회장이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도덕성 논란과 함께 준법경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앞서 박 명예회장은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죠.

하지만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취업 제한이 풀렸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점진적'이라는 표현이 빠졌는데요. 경기 회복세가 확연해졌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신창재 #이재현 #이영희 #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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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