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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은 피했지만…美, 우크라 지원 놓고 격돌 예고

세계

연합뉴스TV 셧다운은 피했지만…美, 우크라 지원 놓고 격돌 예고
  • 송고시간 2023-10-02 09:17:31
셧다운은 피했지만…美, 우크라 지원 놓고 격돌 예고

[앵커]

미국이 '셧다운' 문턱까지 가는데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임시로 마련한 예산안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항목은 빠졌는데, 앞으로 45일 간의 협상기간 동안 이 간극을 메울 지가 쟁점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셧다운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의 시급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임시 예산안에는 공화당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모두 빠졌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약속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별도의 투표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원 중단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는데, 조만간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크라 지원을 지지했던 상하원, 민주-공화 의원들이 무고하게 죽어가는 우크라 국민들을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방관하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 정치권의 반발 기류에다 내년 대선도 앞두고 있어, 실제 지원 규모는 크게 줄어들거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내 이같은 분위기는 다른 동맹국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관들이, 미국 국내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 지원을 철회할까 우려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이라며 우크라 지원 예산 처리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바이든 #우크라이나 #셧다운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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