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바그너용병단 재투입?…'회색머리' 불러낸 푸틴

세계

연합뉴스TV 바그너용병단 재투입?…'회색머리' 불러낸 푸틴
  • 송고시간 2023-10-01 09:44:22
바그너용병단 재투입?…'회색머리' 불러낸 푸틴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주도했다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후계자격인 인물을 만나 용병단 재조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바그너 용병단을 재정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다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너그룹 임원이자 전직 러시아군 대령인 안드레이 트로셰프.

일명 '회색 머리카락'으로 불리는 그는, 앞서 지난 6월 말 푸틴 대통령이 소집한 바그너 고위급 회의에서 사실상 프리고진의 후계자로 낙점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트로셰프에게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활동해온 바그너 용병단을 사실상 재정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28일) "지난번 회의에서는 당신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구역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의용 부대를 조직할 거라는 점을 주로 이야기했었죠."

트로셰프는 한때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는 부대에 몸담았던 인물로, 크렘린궁 측은 그가 현재 국방부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면담에 대해 크렘린궁이 프리고진 없는 바그너그룹을 장악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그너 출신 용병들이 이미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복귀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미 CNN에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바그너 용병들이 현재 러시아 국방부나 그 산하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부대가 아닌 개인으로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