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당일(29일)인 오늘도 기차역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역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역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연휴 첫날이었던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역은 뒤늦게 고향길에 오르는 귀성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끌며 바삐 움직이는 시민들의 얼굴엔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이 가득한데요.
다른 한 손에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황주심 / 서울 양천구> "입석표 구해서 지금 가는데 기분이 좋고 가서 형제, 자매들 만나서 즐겁게 지내고 올 걸 생각하니까 마음이 들떴어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올라온 역귀성객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양손에는 정성이 담긴 고향 음식을 들고 들뜬 마음으로 발길을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도 열차표 예매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현재 예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8시 기준, 하행선 전체 예매율은 88.9%입니다.
어제 같은 시간대에 96%였던 것과 비교하면 조금 줄어든 건데, 여전히 뒤늦게 표를 구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하행선 기준 예매율은 전라선이 97.6%, 호남선은 92.8%로, 여전히 대부분의 표가 매진된 상황인데요.
경부선은 90.6%, 강릉선은 88.5%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귀성객들에, 이른 귀경길에 오르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상행선 예매율도 오르고 있습니다.
상행선 기준 전체 예매율은 79.4%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전라선은 96.7%로 남은 좌석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고되고 지친 일상에 모처럼 돌아온 황금연휴, 가족들과 따듯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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