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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장심사 9시간 넘게 공방…밤늦게 결론 전망

사회

연합뉴스TV 이재명 영장심사 9시간 넘게 공방…밤늦게 결론 전망
  • 송고시간 2023-09-26 19:15:53
이재명 영장심사 9시간 넘게 공방…밤늦게 결론 전망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은 구속 사유가 충분함을, 다른 한쪽은 불구속을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7분,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9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현재 주요 혐의들에 대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설명을 듣고 추가 심문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아침에 서관 후문을 거쳐 법정으로 입장했던 것처럼, 심사를 마치면 이곳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심사는 주요 쟁점 별로 양측의 입장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오전에는 백현동 의혹, 오후부터는 대북송금 의혹과 위증교사 의혹 순서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심사가 길어지는 탓에 점심 시간에는 30분, 오후 4시에는 15분 휴정한 뒤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0시 3분쯤 법원에 출석한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차에서 내려 법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하실 건가요?)…."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범행의 중대성은 물론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는데요.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PPT 500장 정도를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고, 사건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예수사팀 검사 10여명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라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이 대표는 단식 후유증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이날 법정에서 여러차례 발언권을 얻어 불구속 수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 주장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밤늦게, 늦으면 내일 새벽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심사가 끝나는 대로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앵커]

법원 밖에서는 일부 지지자들과 보수단체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법원 앞 삼거리에서는 지지자들과 보수단체들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와 기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당초 3천여 명이 집회를 신고했지만, 훨씬 적은 인원이 모였고, 다행히 큰 충돌 상황은 없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법원 주변에 1천 8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지지자들과 보수단체들은 이 대표를 따라 서울구치소로 옮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구치소 주변에도 1천여 명의 경력이 배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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