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정부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이 현실화 될 경우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동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업무 정지 상태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숱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직접 또는 간접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우선 GDP 국내총생산에 영향을 미칠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말 발생했던 셧다운의 경우 당시 3분기 GDP 성장의 0.1% 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졌고, 다음 분기에는 0.3%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경제성장률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매주 0.15% 포인트가 하락할거라고 전망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수십만명의 연방 정부 공무원이 사실상 무직 상태가 되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맬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심화된 양극화가 재정정책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제약할 가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셧다운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 정치권에선 막바지 힘겨루기가 진행 중입니다.
<케빈 매카시 / 미국 하원의장> "(일부 강경파 의원들도) 분명히 일할 의향이 있어서 4개 법안만 더 통과하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정부를 계속 열어둬야 합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셧다운 우려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5%를 넘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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