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법부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심사를 하루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민생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장담당판사와 관련된 가짜뉴스 확산과 당내 마녀사냥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김기현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민생까지 방탄의 볼모로 잡아선 안 될 것입니다. 개인적 토착비리 혐의 때문에 민생이 내팽개쳐지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마비되는 오늘의 현상이 하루 속히 시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본회의 무산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미뤄지면서 사법부 공백이 우려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영장 기각을 촉구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히고,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년 동안 압수수색 횟수 등을 미뤄볼 때 도주나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없다"며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토요일 단식을 24일 만에 중단하고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이 대표가 직접 법정에 출석할지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신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도 내일(26일) 치러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24일)까지 총 네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기호순으로 김민석, 홍익표, 우원식, 남인순 의원 등 4명이 경쟁하는데요.
후보들은 자신들이 친명 후보임을 내세우며 이 대표와 당을 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 지도부 내 친명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5일) 오전 회의에서 후보들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명계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사퇴한 데 이어,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도 지난 주말 물러났습니다.
이미 당내에선 계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민주당 친명계는 당내 체포동의안 가결파가 해당행위를 했다며 징계까지 거론하지만, 비명계에선 '독재', '전체주의 발상'이라는 반발 목소리도 나오는 등 당내 갈등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이 해당행위를 했다며 징계를 거론하는 반면 비명계 의원들은 '독재', '전체주의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