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덤 있는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들이 티켓 판매를 이끌었던 뮤지컬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트로트 가수들이 도전장을 낸 건데요.
50대 이상 중장년 관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
2010년 초연돼, 라이센스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최장ㆍ최다 회차 공연한 작품으로,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 등 뮤지컬계 검증된 배우들이 '모차르트'를 거쳐 갔습니다.
<현장음> "이제는 이 옷만 입을래. 나 어때 정말 잘 어울리지?"
이번 시즌에서 주목받는 건 트로트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옷을 갈아입은 김희재입니다.
첫 뮤지컬에 주역을 맡아 논란도 됐지만, 가장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장년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으면서, 예매자 중 10%를 밑돌던 50대 관객 비중이 17.4%까지 높아졌습니다.
<김문정 / 음악감독> "사실은 조금 물음표가 떴던 게 희재 씨이기는 했어요. 희재 씨가 뮤지컬에 처음이고 또 타 장르에서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던 가수라서 근데 첫 연습에 희재 씨한테 엄청 깜짝 놀랐습니다."
<김희재 / 트로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어려서부터 음악을 참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은 모차르트를 닮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난해 뮤지컬 '서편제'에서도 트로트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가수 홍자와 양지은, 홍지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뮤지컬 무대 위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 출신' 꼬리표를 떼어내는 건 결국 배우의 역량일 겁니다.
하지만,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들 덕분에 공연계 관객층은 한층 넓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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