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한한 인공지능 챗GPT 개발자 샘 올트먼은 개발자 답지않게 보편적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몰고 올 사회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인데요.
문제는 가상화폐로 제공되는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생체정보를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샘 올트먼 / 오픈AI 공동 최고경영자 (지난 9일)> "이 기술은 한편으로 굉장히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정말 강력한 도구고요. 그런데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샘 올트먼은 주어진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생각하고 창작하는 '범용 인공 지능, AGI' 시대를 예견했습니다.
그러면서 "AGI 시대에 사회는 진짜 사람과 AI를 구분하고 AI가 제공하는 혜택을 분배하는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그의 답은 '월드코인'이란 가상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기본소득입니다.
지난달 한국을 포함한 80여개국에 지갑앱을 출시했는데, 향후 세계 각국의 여권부터 기본소득 분배까지 기능 확장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 형태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먼저 홍채 정보를 인증해야 합니다.
그것도 내 스마트폰 속 생체정보와 일치 여부를 보는 보통의 방식이 아니라 외부업체의 별도 기기를 통해서입니다.
월드코인에선 사람과 AI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며, 데이터 보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정보는 삭제된다고 공지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릅니다.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자기들이 다른 데 활용하지 않는다고 삭제한다고 하는데 그걸 잘 모르잖아요. 사이트에 가입하면 쿠폰 같은 거라도 주잖아요. 그거(정보)를 제공해주면 돈을 당연히 받아야돼요."
기본소득은 허울이고, 정보장사가 목적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한 통제권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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