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해군이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계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미래형 상륙작전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연은 국내 방위산업체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과 해병대의 상륙작전은 적의 해안에 배치된 각종 방어 전력의 저항을 제압하면서 진행되는 만큼 장병의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상륙에 앞서 무인 전력으로 적의 해안 병력을 초토화한다면 아군 장병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미래형 상륙작전을 우리 해군이 부산 작전기지에서 시연했습니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상륙작전에는 함정과 항공기, 상륙돌격장갑차, 특전팀 등의 유인 전력과 무인수상정(USV), 무인항공기(UAV) 등 무인 전력 30여대가 동원됐습니다.
감시정찰 무인항공기가 상륙 지역을 사전 정찰해 영상 정보를 보내오면 무인수상정을 투입해 적의 수상 기뢰를 제거합니다.
공격용 무인기가 연쇄 출격해 적의 해안 방어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대를 타격하고, 자폭드론 편대가 해안포 진지를 폭파합니다.
적의 해안 방어 전력을 무력화한 이후 이뤄지는 상륙돌격 '1파' 임무에도 무인 전력이 출동합니다.
무인수상정과 드론 편대가 해안에 떠 있는 적의 소형 함정들을 파괴하며 진입로를 여는 방식입니다.
상륙돌격 '2파' 임무에는 유·무인 복합전력이 투입됩니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지휘하는 군집 무인수상정과 헬기형 무인기가 해안에 진입한 뒤 상륙기동헬기와 장갑차, 고속상륙정과 같은 유인전력이 해안을 점령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됩니다.
<이희정 /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참모처장>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전장 환경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미래형 상륙작전 시연은 사흘 연속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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