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 한도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7%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9%, 나스닥지수는 1.28% 뛰었습니다.
증시는 장 초반부터 상승했는데요.
부채협상과 관련한 위험 요소가 사실상 제거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 합의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의 전체 회의를 통과했는데요.
합의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사상 초유의 디폴트 우려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인데요.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만큼 통과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상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신속처리절차, 즉 패스트트랙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이르면 오늘 바로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부채한도 이슈가 일단락됐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연방준비제도로 이동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6월 금리 정책의 직접적인 힌트가 될 수 있는데요.
고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민간 고용의 경우 큰 폭으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노동시장의 과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적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순 열리는 이번 FOMC에서는 어느 때보다 금리 인상과 금리 동결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오늘 밤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80% 가까이 반영하며 하루가 다르게 금리 인상과 금리 동결에 대한 관측을 뒤바꾸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루 사이 주춤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다시 크게 뛰었다고요.
[기자]
네, 엔비디아 주가가 5% 넘게 올랐는데요.
인공지능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 속에 최근의 급등세를 다시 이어갔습니다.
간밤에는 기술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이 1% 내외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을 처음 공개한 메타의 경우 3% 가까이 뛰었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종목 가운데는 메이시스가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1% 넘게 상승했고요.
세일스포스의 경우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 속에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델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속에 1% 이상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기관들의 차익실현 속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569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가 미국 부채한도 법안의 하원 통과 소식을 소화했는데요.
그런데도 뉴욕 증시 움직임을 다시 한번 반영해 반등 압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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