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수출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15.2%나 줄었고, 무역 수지는 15개월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누적 무역적자는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52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5.2%나 줄었습니다.
수출 감소가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도 15개월째 적자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주원인입니다.
우선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도 각각 33.2%, 26.3%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중, 대아세안 수출이 감소했는데, 다만 5월 대중 수출은 100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수입액은 543억4,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4% 줄었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올해 5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적자 규모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또 15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건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난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이 50% 가까이 늘고,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월별 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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