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 막을 내린 칸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은 프랑스 여성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여성 영화 감독이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역대 3번째인데요.
올해 칸 영화제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중> "아빠가 죽은 날, 부모님이 싸우셔서 집을 떠나 있었던 거니?"
외딴 산골마을에 사는 세 가족.
어느 날 다니엘이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아빠 사무엘이 집앞 마당에 머리를 크게 다친 채로 죽어 있습니다.
애도할 시간 조차 없이, 엄마 산드라를 둘러싼 조사가 진행됩니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타살이라면 왜일까.
올해 칸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가까운 가족의 내면과 그들의 관계성에 주목합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중> "2023년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쥐스틴 트리에입니다."
<쥐스틴 트리에 / 감독> "이 상을 모든 젊은 여성 영화 제작자, 모든 젊은 남성 영화 제작자, 오늘날 촬영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황금종려상을 여성 감독이 품에 안은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올해는 경쟁 부문 21편 중 7편이 여성 감독 작품으로 칸 역사상 가장 많았습니다.
또 이름난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신예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국 영화 역시 경쟁 부문 진출은 없었지만,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경쟁부문 못지 않은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칸영화제_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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