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두번째 경찰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전씨는 본인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다음주 전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서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귀국 직후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10시간 넘게 이뤄졌고, 전씨는 첫 조사 때와는 달리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전씨가 미국에서 투약한 마약 종류와 범행 횟수, 구입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조사를 받고 나온 전씨는 미국에서 다양한 마약을 투약해왔다고 시인했습니다.
<전우원 / 고 전두환씨 손자(지난달 29일)> "대마초, DMT(디메틸트립타민) 등등 각종 마약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전씨는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 자택에서 마약 물질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투약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국과수로부터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밀감정 결과도 통보 받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전씨를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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