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가 겨울철 휴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목표인데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간 겨울잠을 끝내고 다시 문을 연 춘천 레고랜드.
다음 달부터 전 세계 테마파크 10곳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합니다.
한여름 뙤약볕을 피할 곳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곳곳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했고 7월부터는 수영장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레고랜드가 지난 1년간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재개장에 나섰지만 지역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강원도가 8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부지도 100년간 무상 임대했음에도 성적표가 초라하기 때문입니다.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춘천시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65만 명에 불과합니다.
레고랜드 측은 그보다는 많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창출 효과 역시 80% 가까이가 비정규직이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혈세가 투입된 만큼 배당금이라도 챙겨야 하는데 연 매출이 400억 원 이하일 경우에는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불공정한 계약과 불투명한 사업 방식 때문에 각종 고발과 진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철성 /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중도 인근에 있는 상가 부지 매각에 대한 부분들 또 문화재 발굴 및 보존에 관련된 부분이 하나도 해결된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레고랜드 측은 공식 인터뷰는 거절하면서도 앞으로 5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해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고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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