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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최대 보수' 조수용·여민수…'중국 공략' 송호성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최대 보수' 조수용·여민수…'중국 공략' 송호성
  • 송고시간 2023-03-24 12:33:34
[CEO풍향계] '최대 보수' 조수용·여민수…'중국 공략' 송호성

[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 대표와 송호성 기아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

지난해 국내 기업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총 364억4,700만원을 보수로 받았습니다.

여 전 대표는 총 334억1,700만원을 수령했죠.

두 전임 대표의 천문학적 보수 배경은 바로 스톡옵션인데요.

조 전 대표는 45만주를 행사해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는 42만5,000주를 행사해 318억2,400만원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스톡옵션을 통한 이익 실현을 뭐라고 할 순 없겠죠.

다만 17만원대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가 최근 절반 넘게 떨어져 있다는 걸 고려하면 두 전임 대표를 바라보는 카카오 주주들 마음은 편치 않을 거 같습니다.

재계 총수 중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1억 3,600만원의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6년째 보수를 받지 않았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아의 신형 전기차 공개 행사에 참석한 송 사장.

이 자리에서 "혁신적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중국에서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와 현대차는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져 있죠.

2016년 65만7000대였던 중국 내 기아 판매량은 지난해에 9만5,000대까지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 사장이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선언한 건데요.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656만 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죠.

송 사장은 올해와 내년, 기아의 신형 전기차를 중국에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에 공개된 최신형 전기차를 기아 옌청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 전기차 생산체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라면 20만개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최근 교황청을 찾아 기부 서약서를 제출했습니다.

기부 물품은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시리아 주재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 전쟁 및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김 부회장은 "전쟁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기부는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뜻을 따른 겁니다.

고 전 명예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빈곤으로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운영하던 보험회사를 접고 라면 회사를 창업했죠.

김 부회장은 대표 효자상품 매운 닭볶음면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사장에 이어 재작년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내수 의존적이었던 삼양식품을 수출 기업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

3년 5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입국 첫날부터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의 대표 매장을 방문하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 수장이 방문한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직접 의전에 나섰죠.

아르노 회장은 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약 30분간 비공식 만남을 가졌는데요.

신라면세점의 LVMH 브랜드 사업 확장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죠.

1949년생인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만 약 240조원에 이르는 세계적 자산가입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과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죠.

그가 방한 기간 어디에 묵었는지도 관심이었는데요.

1박에 약 1,600만원 수준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세부 규정이 발표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미국과의 협력은 포기할 수 없죠.

다만 우리 기업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CE0풍향계였습니다.

#조수용 #여민수 #송호성 #CEO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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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