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에서 인도계 남성이 한국 여성 5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시드니의 인도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계 호주 남성 발레시 당카르는 2018년 저지른 강간과 불법 촬영, 약물 사용 등 수십 건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카르는 온라인 사이트에 한영 번역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올리고 면접을 보러 온 한국인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고급 호텔 바에서 만나 한국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술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약물을 탄 술을 먹이고 정신을 잃은 여성들을 성폭행하면서 몰래 촬영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진정제가 든 와인과 음료, 알람 시계 안에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하드 드라이브에서는 한국 여성 이름으로 된 폴더에 47개의 불법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당카르는 범행 당시 시드니 철도에서 데이터 시각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으며, 보석 중에는 ABC 방송과 화이자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을 지원하는 조직의 창립회장과 힌두교 단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카르는 모두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박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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