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온 정도가 아니라, 오늘은 계절의 시계가 초여름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습니다.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3월이었습니다.
오늘 서울은 최고기온 25.1도까지 올랐는데요.
이렇게 3월에 서울의 기온이 25도를 넘어선 건 1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남부 곳곳으로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대는 차츰 충청 이남 지방으로 확대되겠고요.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과 모레에 걸쳐 영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최대 50mm, 충청 이남 지방과 강원 남부에도 많게는 30mm의 비가 예상되고요.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는 5mm 내외의 비가 오겠습니다.
바짝 메말랐던 대기 상태도 단비가 내리면서 다소 해소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강원과 충북지역을 남기고 모두 해제됐는데요.
다만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내일 우산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중국에서 고농도 모래 먼지가 밀려오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먼지 수치를 크게 높일 텐데요.
인천과 경기 북부는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그 밖의 서쪽 지역은 나쁨 수준 예상됩니다.
내일 밤부터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고온현상은 다소 누그러질 텐데요.
그럼에도 당분간 평년보다는 따뜻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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