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데다 코로나 감염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인데, 노마스크가 생활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버스 안, 마스크를 벗은 승객이 눈에 띕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행된 지, 2년 5개월 만에 보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도 대중교통을 탈 때는 다시 써야 했지만, 이제부터 버스나, 지하철, 택시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쓴 채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황민호 / 서울 강남구> "아직은 찝찝한 것도 있으니까 그래도 너무 풀기보다는 적당히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지하철 내부뿐만 아니라, 역사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벗었다 썼다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건 반갑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도 있습니다.
<배소미 / 서울 중랑구> "코로나 이전부터 미세먼지가 안 좋으면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웬만하면 미세먼지가 좋으면 (마스크를) 벗고 다닐 것 같아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박광욱 / 서울 중랑구> "코로나 때문에 아직은 쓰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쓸 예정입니다."
정부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덕현 / 서울 양천구> "혼잡한 데서는 쓰는 거 아직 권고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다 출근길에 쓸 것 같아 쓰고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마스크에 익숙해진 만큼, '노마스크'가 일상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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