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인 오늘(12일) 강원도 평창과 경북 경주에서는 승용차 화재와 추락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에서는 정수장 시설 고장으로 절반이 넘는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에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커다란 흙 포대로 막아도 도로와 주차장은 삽시간에 흙탕물에 잠겨버립니다.
광주 덕남정수장에서 정수 시설이 고장 난 건 휴일 새벽.
정수한 물을 내보내는 공급 밸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정수장 측은 오래된 밸브가 고장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준열 / 광주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정수지에서 배수지로 공급되는 라인에 메인 밸브가 오픈돼야 하는데 크로스가 돼버린 거죠."
광주지역 5개 자치구 가운데 서구와 남구, 광산구 전체, 그리고 광주 북구 일부 등 80만여 명이 사용하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수에 식당과 가정집 할 것 없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승용차 한 대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일요일 새벽 1시 20분쯤.
소방당국이 출동할 당시에는 거센 불길 때문에 차량 내부 확인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불에 탄 차 안에서는 2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대학 스키동아리 회원들이 회식 후 숙소도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평창경찰서 관계자>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용평리조트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중앙선 넘어가서 연석하고 가드레일 충격했습니다."
경주에서는 새벽 시간 호수 주변을 달리던 스포츠카가 추락했습니다.
구조대가 2시간 만에 차량을 인양했지만, 운전자 등 2명은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전남 장성에서는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군부대 위병소로 돌진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에 취해 길을 잘못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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