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배우 유아인이 대마초 흡연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그가 출연했거나 제작을 앞둔 작품들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작품과 관련된 한 커뮤니티에서는 개봉 일정을 미루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정황에 이어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그 결과에 따라 관련 업계에 큰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소속사는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장 그가 출연했거나 제작을 앞둔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작품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화·방송계에 따르면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올해 극장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 단계입니다.
올 2분기 공개를 앞둔 '승부'는 사제 지간이자 라이벌이었던 프로바둑 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병헌과 유아인이 각각 조훈현과 이창호 역을 맡았습니다.
한 온라인 바둑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의혹으로 이창호 국수의 명예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며 작품 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즌1에 출연해 흥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제작도 유동적인 상황, 각 제작사와 배급사들은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아인을 광고모델로 쓰고 있는 의류, 화장품, 건강식품 등 국내외 광고주들 역시 유무형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실제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온 중국 의류업체는 관련 홍보물과 이미지 등을 당분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유아인 #프로포폴_대마 #바둑_승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