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화제입니다.
얼마 전엔 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업무 활용 가능성을 타진해 보라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단순한 검색 결과 나열이 아니라 찾고 있는 답에 대해 스스로 흐름을 구성하며 답하는 미국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
아직 시험 버전이지만 출시 40일 만에 하루 사용자 1,000만명을 넘겼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검색 강자 구글뿐 아니라 국내 주요 IT 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대용량 데이터를 품은 초거대 AI를 활용해 검색과 예약, 쇼핑 서비스에 도입했고, 자기소개서 쓰기, 광고 글 만들기로도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맞춤형 AI 서비스에 '장기 기억' 기능까지 넣어 AI와의 대화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LG는 그림을 글로 설명해주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성능 차이는 뚜렷합니다.
인공지능 '매개변수'란 사람의 뇌에서 정보전달 통로인 시냅스와 비슷한 역할로, 많을수록 성능이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구글이 1조 6,000억개 정도인데 반해 LG는 3,000억개, 네이버 2,040억개, 카카오 300억개 수준에 그칩니다.
오픈AI 챗GPT의 새 버전은 매개변수가 100조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점점 더 사람 뇌와 유사해지는 겁니다.
<유창동 / 한국인공지능학회장> "개발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글로벌 거대 기업과 경쟁하려면 자본력이 뒷받침 돼야하고…."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습니다.
학습할 데이터를 어디서 최대한 많이 확보하느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따라올 개인정보 보호와 저작권 문제 해결도 주요 과제라고 짚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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