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탱크 지원을 받기로 한 우크라이나에 탱크 이상을 투입해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유럽연합, EU의 최고위급 인사들은 우크라이나를 찾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승 기념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잇따른 탱크 지원을 겨냥해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국경으로 탱크를 보내진 않지만 대응할 수단이 있고, 대응은 탱크에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탱크 이상의 대응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크렘린궁은 "서방이 새로운 무기를 제공함에 따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논평을 내놨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에 더해 "서방이 전쟁 1주년을 맞아 준비하는 친우크라이나 행사를 빛바래게 할 계획이 있다"며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위협 속에 유럽연합 핵심 인사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았습니다.
EU는 전쟁 1년을 맞는 오는 24일까지 10번째 제재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하며, 한차원 높은 제재와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원유 가격상한제만으로 러시아가 입는 손실이 하루 1억6천만 유로(2,150억 원)에 달할 겁니다. 압박 수위를 더 높일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병력을 재집결하고 있다"며 장거리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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