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는 크림반도는 양국 갈등의 시발점이자 잠재적인 화약고로 꼽혀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이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시선이 크림반도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올여름까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는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시간 단위까지 정확히 예측했던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분야 수장으로, 크림반도 공세를 예고한 겁니다.
크림반도 탈환에 나설 경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할 수 있게 미국이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의 성지'로도 불리는 크림반도는 러시아군 기지가 있는 요충지로, 오랜 시간 양국 분쟁의 산물이었습니다.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점령하며 원래 러시아의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지금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크림 대교 폭발사건이 일어나자 푸틴 대통령이 발끈하며 무차별 보복 공격을 가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담겨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크림반도가 공격당할 경우 새로운 차원으로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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