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돌아오면서 상승장으로의 반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거래소는 파생상품 개장 시간을 앞당기고,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규제를 풀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는데요.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증시의 화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입니다.
올 초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이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빗나가면서, 관련 규제를 풀어 증시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먼저,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각을 15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해외 주식시장 대부분 개장 전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해 현물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병두 /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금만 앞당기면 야간에 발생했던 글로벌 시황정보가 고스란히 파생상품시장에 먼저 반영될 것입니다. 주식시장 개장 시점의 가격도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밤사이 해외 증시에서 벌어진 변동성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도 추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투자자 배당 지급 관행 개선에 나섭니다.
지금은 배당을 기대한 투자도 배당금을 모른 채 '깜깜이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상장사의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얼마나 배당을 받을지 알 수 없고 배당률까지 낮다 보니 단기 매매 차익 위주 투자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20.1%로 미국과 영국, 일본에 비해 거의 절반선에 불과했습니다.
상장사들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고쳐, 이르면 올해 결산 배당부터 달라진 절차를 적용하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30년 넘게 유지돼왔던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연내 폐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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