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가지만, 여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추가 출석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정치권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오늘도 '방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벌써부터 "이번이 마지막 조사"란 태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방침도 비판했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잖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 사건을 조사조차 하지 않고 뭉개야 되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즉각 맞받았습니다.
추가 소환도 이번이 마지막이고, 장외투쟁도 당연한 대응이라며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은 더 이상 시간 끌기와 망신 주기의 얕은 술수를 부리지 말고 이번 세 번째 소환을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다고 봅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오는 토요일 오후 시청역 인근에서 열릴 장외투쟁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 날짜에는 검찰 출석이 어렵다는 행보인데요.
추가 출석일로 다음주 토요일인 2월 11일 등이 관측되고 있지만,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 대표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잠시 뒤인 오후 4시30분,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의 길'의 출범식 겸 첫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민주당의 지지율 부진을 진단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인데요,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비명계에도 손을 내미는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열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 구도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전 SNS에서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레 시작하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당권레이스는 김기현 대 안철수 양강구도로 점점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두 주자는 오늘 수도권 표심을 훑는 가운데 서로를 향한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우리 당에 대해 '영남 자민련' 표현을 썼는데 당과 당원들을 완전히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철저한 왜곡"이라며 맞대응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수도권에서 지면, 영남에만 국한되는 아주 작은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경태 의원은 부산에서 표심 구애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전대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당 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 기준 인원을 넘으면,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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