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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일부 한계도

경제

연합뉴스TV 우리나라도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일부 한계도
  • 송고시간 2022-12-30 17:33:15
우리나라도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일부 한계도

[앵커]

세계 곳곳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움직임이 일면서 우리나라도 입국 전과 입국 후, 총 두 차례 검사를 통해 유행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을 두고는 일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은 입국 전·후로 총 두 차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입국 후에는 신속항원이 아닌 PCR, 유전자 증폭 검사만 허용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국의 코로나 확산 상황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2020년에도 중국 영향을 가장 먼저 많이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입국 전후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입국 후 PCR 검사는 저희가 변이주 모니터링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국발 코로나 감시를 강화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책이 충분한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중국발 입국자 관리만으로는 변이 감시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를 테면) 홍콩을 통해 경유해서 들어오면 지금은 아무 조치 없이 그냥 들어오는 것 아닙니까. 미국 이런 나라들이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이렇게 딱 지정을 했는데…."

또 우리 국민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를 권고한 수준이어서, 자칫 관리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11월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는 11명, 전체의 1.1%에서 이달에는 15% 수준까지 뛴 상황.

중국발 코로나 여파가 커지면 실내마스크 조정 시기 논의가 늦어질 가능성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국에서의 코로나 유행 상황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파악할 예정으로, 조정 시점은 그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코로나 #중국발_입국자 #PCR검사 #변이주_모니터링 #실내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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